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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페로브스카이트 결함 제어 기술: 효율 24.45% 달성 비결

by brentyoon 2025.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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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숙명적 한계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10년 만에 효율 25%를 돌파하며 차세대 태양광 기술로 급부상했지만, 결정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내부 결함이 상용화의 최대 걸림돌이었습니다. 특히 박막 수축 시 발생하는 인장응력은 원자 단위 격자 변형을 유발해 효율 저하와 조기 열화를 일으켰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페로브스카이트의 결정구조가 불안정하고, 환경 요인에 취약하다는 점에서 기인합니다.

2. 유기 단량체 첨가 기술의 핵심 메커니즘

한국화학연구원과 성균관대 공동 연구팀은 액체 상태 페로브스카이트 박막에 특수 설계된 유기 단량체를 첨가해 내부 결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습니다. 이 기술은 다음과 같은 3단계 작동 원리를 가집니다:

2.1 결정 성장 제어

유기 단량체는 페로브스카이트 박막이 고체화될 때 결정 알갱이 크기를 균일하게 성장시켜 결정 경계면을 30% 이상 감소시켰습니다. 이는 전자-정공 재결합을 방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균일한 결정 구조는 광흡수 효율을 높이고 전하 이동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합니다.

2.2 응력 분산 쿠션 효과

냉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박막 수축 시, 유기 단량체가 액체 상태로 잔류하며 쿠션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는 마치 에어백처럼 내부 응력을 분산시켜 원자 배열의 왜곡을 방지했습니다. 이러한 응력 분산은 박막의 물리적 안정성을 높여 장기 성능 유지에 필수적입니다.

2.3 자가 치유 기능

빛(가시광선) 조사 시 유기 단량체는 광중합 반응을 통해 고분자 네트워크를 형성합니다. 이 구조는 표면 결함을 메우고 결정 경계면을 강화해 장기 안정성을 확보했습니다. 이러한 자가 치유 기능은 페로브스카이트의 내구성을 크게 향상시키며, 상용화 가능성을 높입니다.

 

3. 기술적 성과: 효율 24.45% 달성 비결

3.1 단위 소자 성능

  • 효율: 0.14㎠ 단위 소자에서 22.26% → 24.45% 효율 상승
  • 전압(Voc): 1.15V → 1.23V 개선
  • 충진 계수(FF): 78% → 82% 향상

3.2 대면적 모듈 구현

33㎠ 모듈에서 20.31% 효율 달성하며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이는 기존 대면적 모듈 대비 15% 이상 높은 수치로, 롤투롤 공정 적용 시 유의미한 기술입니다. 대면적 모듈은 상용화에 필수적이며, 이러한 성과는 페로브스카이트가 실리콘을 대체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줍니다.

3.3 안정성 검증

구분기존 기술신기술
수분 노출 시 분해 시간 즉각적 24시간 이상 유지
봉지재 없이 60°C 환경 500시간 2,000시간(효율 88.9% 유지)
 

4. 상용화 기술 경쟁력 분석

4.1 경제성

  • 제조 단가: 실리콘 대비 1/3 수준
  • 공정 온도: 100°C 이하 저온 공정 가능
  • 소재 사용량: 박막 두께 1μm 미만(실리콘 대비 1/60)

4.2 환경 안전성

개발된 유기 단량체는 무독성이며, 박막 내 납 이온 이동을 70% 억제해 환경 리스크를 최소화했습니다. 이는 페로브스카이트의 친환경적 특성을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으로서의 가치를 높입니다.

4.3 기술적 유연성

이 기술은 실리콘 탠덤 구조와도 호환 가능하여, 향후 실리콘 기반 태양전지와의 협력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이는 페로브스카이트가 단독으로 사용되거나 실리콘과 결합되어 다양한 응용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5.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의 의미

이 기술은 미국 NREL 효율 차트에 등재될 정도로 국제적 주목을 받았으며, 중국·유럽의 유사 기술 대비 내구성에서 2배 이상 우수합니다. 특히 봉지재 없이도 고성능을 유지하는 점에서 제조 비용 절감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이는 페로브스카이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6. 미래 발전 방향

  • 대면적 확장: 100㎠ 이상 모듈 효율 18% 달성 목표
  • 융합 기술: 실리콘 탠덤 구조와의 접목을 통한 효율 30%+ 돌파
  • 재활용 시스템: 폐모듈에서 납 회수율 95% 이상 기술 개발
  • 웨어러블 및 곡면 설치: 유연성과 곡면 적합성을 활용한 다양한 응용 분야 확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상용화는 이제 기술적 가능성 단계를 넘어 경제성 확보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유기 단량체 첨가 기술은 단순히 효율을 높이는 것을 넘어, 생산-설치-유지보수 전 주기에 걸친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한국이 기술 주도권을 잡을 결정적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이 기술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7. 결론 및 전망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결함 제어 기술은 단순히 효율 향상에 그치지 않고, 상용화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중요한 기술적 돌파구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기술적 혁신이 지속되면, 페로브스카이트는 실리콘을 대체할 차세대 태양광 기술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이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한국의 기술 주도권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페로브스카이트의 유연성과 저비용은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입니다.